태인동 용지마을 큰줄다리기는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속놀이로서 풍수지리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마을지형이 삼베를 감을 때 사용하는 삼각형 나무틀인 "들말"형국을 하고 있어서 마을이 잘되려면 들말에 삼베를 걸어야 한다고 해서 실을 뜻하는 줄다리기가 유난히 성행했다.
매년 정월초사흘부터 줄 만들기를 시작하고 정월 대보름날 밤이면 안마을과 선창마을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해 왔는데 안마을에서는 매년 정월초사흘부터 줄 만들기를 시작하고 정월 대보름날 밤이면 안마을과 선창마을선창마을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해 왔는데 안마을에서는 암줄을, 선창마을에서는 숫줄을 만들어 메고 나왔다. 일반적으로 암줄은 황룡을, 숫줄은 청룡을 뜻하는데 마을 앞에 용이 사는 연못이 있다는데서 유래된 "용지"라는 마을이름과 줄다리기는 깊은 관련이 있다고 전해온다.
특히, 줄다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지내는 용왕제에서 풍어와 태인도의 주 소득원인 김 풍작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 있고, 진잡이 과정에서 두 줄이 서로 주고받는 줄소리는 후렴구가 발달하였고, 웅혼한 기상이 넘쳐나며, 고걸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성 행위를 풍자하는 줄소리는 해학적이며 익살스럽다.
구성내용
참가인원
참가인원은 소리꾼 2명, 응원농악대 25명, 줄메기꾼 130여명 등 총 인원이 작게는 150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에 달한다.
진행순서
줄다리기는 "진잡이 - 고걸이 - 제례 - 줄다리기 - 뒤풀이 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전승
태인동 용지마을에서 전승해 오고 있으며, 2000년부터 '진상종합고등학교'에서 전승에 참여하고 있으며, 1993년 남도문화제에서 우수작품발굴상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