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서
몽상화상어록약록과 선종영가집은 불교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규범과 부처의 지혜를
전파하는 수행서로 광양읍 마산마을에 위치한 삼광사에 소장되어 있다.
몽상화상어록약록(선조 6년, 1573)은 조선 세조때에 한글로 번역되었으며,
그 후 조선 왕실에서 대비들에 의해서 여러 차례 간행될 정도로 널리
유통된 선수행의 지침서이다.
이 판본은 선조 6년에 간경도감에서 간행된 것을 저본으로 담양 추월산
용천사에서 번각된 것으로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서 몇 종이 전래되고 있지만
특히 전라도 담양에서 간행되어 전래된 매우 희귀한 것이다.
선종영가집(숙종 10년, 1684) 울산 운흥사에서 새기고 찍어낸 책이다.
이 책은 영가 현각선사가 여래의 지혜와 광명을 온 세상을 다시 밝혀 먼 길의
지름길을 밝혀 주셨다고 하고, 이어 문도 도암의 요청으로 대사찬술 10편의 글에
대해서 찬탄하는 계송을 읊은 것이다.
몽산화상어록약록과 선종영가집은 판각한 사찰명과 연대가 기록된 것으로 스님들의 연구
독송용으로 불교사 및 한글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