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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최초 서구식 교육기관
거연정은 광양 봉강 출신인 술재 박희권(述齋 朴熙權, 1851~1914) 선생의 문우 교류처, 후학 교육처, 독서처로 건립되었다.
박희권 선생은 1907년 광양향교 명륜당에 광양시 최초의 서양식 교육기관인 광명학교(光明學校)를 설립하였고,
사립광양보통학교(私立光陽普通學校 )교장을 역임한,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요, 교육자였다.
정자의 이름은 술재의 은사이고, 유학자이며 순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선생이 지었고,
거연정기(居然亭記)는 술재의 고향 후배 문우이고 역사비평가, 우국지사인 매천 황현(梅泉 黃玹, 1855~1910 )선생이
지은 유서깊은 정자로 광양시 향토문화유산 제14호로 관리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