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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동 용장사
탑이란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불교의 상징적인 예배의 대상이다.
이중 기단 위에 3층 답신을 올린 후 머리 장식을 얹은 삼층 석탑이다. 이 석탑에는 방형 하층기단 위에 3~4장의 돌로 짜여진 상층기단 면석이 있고, 그 위에 갑석(甲石 : 돌 위에 포개어 얹은 돌)이 있다. 갑석 윗면에는 탑신석을 받치는 둥근 괴임을 도툼하게 새겼다. 탑신석과 옥개석(지붕돌)은 각각 1개씩의 돌로 이루어졌다. 각 층의 옥개석받침은 3단으로 되어 있으나 옥개석의 뒷면과 물흐르는 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탑 위에는 노반(露盤 : 네모난 기와 지붕 모양)과 복발(覆鉢 : 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을 갖추고, 그 위로 보주(寶珠 : 구슬형태의 석재)를 얹고 있다.
지붕, 처마, 기둥이 있는 기와집을 연상케 한다.
현재 탑의 높이는 2.64m이고, 지대석의 길이는 1.5m에 달한다. 석탑 양식으로 보아 고려 말이나 조선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성황리 삼층석탑은 고려시대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탑 근처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나 사찰의 이름이나 내력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탑은 2단의 기단, 3층의 몸돌과 지붕돌, 머리장식(상륜부)으로 이루어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기단의 모서리와 중앙, 그리고 각 층 몸돌의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2∼3단이고 처마 끝이 살짝 치켜 올려져 있다. 머리장식은 받침(노반), 엎어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복발), 꽃봉오리 모양의 장식(보주)이 차례로 얹혀있다. 한때 기단부가 파손되었으나 1976년에 완전 보수하였다. 고려후기 광양지역의 불교문화를 알 수 있는 석탑이다.
* 진신사리(眞身舍利) :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